오바마 "한국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친구"

런던(영국)=송기용 기자 2009.04.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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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서 한미동맹의 공고함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 아래 한국과 미국의 우정은 더욱 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중 하나이고, 가장 위대한 친구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과 방위문제, 한반도 평화와 안전 등 논의할 안건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한 한국의 훌륭한 지원과 대한민국의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장하는 한국 기자단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주최로 버킹엄 궁에서 1시간 동안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그동안 두 차례 전화통화를 한 적은 있으나 대면 접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 대통령께서 보내 주신 리더십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며 "어려운 위기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는 전통적으로 굳건한 동맹의 기초를 다져왔다"며 "내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자세히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여왕 주최 리셉션에 이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주최한 정상 만찬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경기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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