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업' 탈락자 속출··포르노 찍어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4.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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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업' 탈락자 속출··포르노 찍어서?


탤런트 김범의 사촌누나 맹지나씨가 참여해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른바 '꿈의 직업'이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꿈의 직업 아일랜드 케어테이커(caretaker)'의 후보 선발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꿈의 직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차 신청자 3만4000여명 중 중간 후보 50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1명이 탈락하는 일이 발생한 것. 주인공은 캐나다인 맨디 스포티스우드(Mandy Spottiswoode)였다.



스포티스우드는 "퀸즈랜드 관광청이 비키니 입은 아가씨나 빨래판 복근을 가진 남자만 뽑는다"고 비난해 결국 탈락됐다.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켰던 스포티스우드를 용인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탈락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러시아 출신의 율리아 얄로비츠나가 포르노 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탈락시켰다. 얄로비츠나는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퀸즈랜드 관광청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 밖에서도 오사마 빈 라덴을 사칭한 신청자,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팔에 문신까지 한 여성 등 다양한 신청자들이 몰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중간 후보는 당초 50명에서 48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이들 중 인터넷 투표로 와일드 카드에 선정된 클레어(대만)를 제외한 10명의 최종 선발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결과는 2일 공개된다.

최종선발 후보 10명과 와일드 카드 1명 등 총 11명의 후보는 최종 면접을 걸쳐 '꿈의 직업'의 주인공으로 가려진다. 꿈의 직업에 선정된 최후의 한 명은 호주 한 섬에서 약 6개월간 1억 4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섬 관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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