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런던서 활발한 정상외교 벌여

런던(영국)=송기용 기자 2009.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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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문 이틀째..일본, 호주 등과 정상회담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아소 타로 일본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 활동에 나선다.

특히 아소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소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런던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다.

양국 정상은 국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 등 거시경제정책 공조, 보호주의 저지, 부실자산 정리 등에서 공동보조를 취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자국민 보호 차원이고 자국민 안전을 위한 것 인 만큼 반대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 반대 한다"고 밝혔다.

러드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에서는 각종 보호무역 조치의 원상회복과 정부 재정확대, 그리고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정리 등 글로벌 경제위기 공조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과 한국문화원 방문, 데이비드 카메론 보수당 당수 접견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저녁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G20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버킹검 궁으로 초청해 주최하는 리셉션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주최 정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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