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브라운 英총리와 정상회담

런던(영국)=송기용 기자 2009.04.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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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후(현지시각)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국제금융위기 극복 공조, 기후변화 대처, 한·유럽연합(EU) 협력강화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영국이 수교 이후 정치, 경제, 통상,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세계경제 침체가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두 나라가 G20 의장국의 일원으로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국제적, 국내적으로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고, 기후변화 문제와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청소년들의 방문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일종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인 영국의 청년이동제도(Youth Mobility Scheme)에 한국이 조속히 가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브라운 총리는 "한국의 가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세계적 에너지개발 전문회사인 아멕(AMEC)과 한국 기업의 합작투자회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멕이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센터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 간 협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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