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연일 강행군 주목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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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언론과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정부 금융 정책 설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특히 일부 은행들에게 대규모 추가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민관투자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과세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ABC '디스위크'(This Week)와 NBC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연이어 출연, "일부 은행들은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가 직접 언론과 대면에 나서는 등 광범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 가이트너가 직접 나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그는 재무부는 현재 7000억달러 규모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1350억달러가 남아있으며, 당분간 추가 자금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가이트너는 "자금이 필요할 시기가 오면 의회로 가서 추가 자금이 왜 필요한지 입증하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역시 대출에 나서는 등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방정부가 제한된 능력으로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을 매입하거나 해결하는 것보다 민관 파트너십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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