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달러/원 평균, 1305~1400원

더벨 이윤정 기자 2009.03.30 15:57
글자크기
이 기사는 03월30일(15: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img1.gifimg1.gif




박종덕 SC제일은행 차장
"지난주 주요 저항선인 1380원이 하향 돌파된 이후 대내외 변수들이 호재로 해석되면서, 환율 하락심리가 강화됐다. 하지만 1300원 초반대에서는 달러 수요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주에는 1350원 근처에서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현 외화은행 차장
"이번 주는 굵직한 이슈들이 많다. 보통 이슈들이 많을 경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한다.



미국 증시 3주 연속 상승에 대한 조정도 있을 것 같다. 달러화 가치 역시 급격한 조정에 대한 반동이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의 배당금 환전이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배당금 달러 수요가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 저점 아래로는 떨어지기 힘들 것 같다. 환율 상단은 상승 추세선이 꺾였던 레벨에서 강한 저항선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역외 달러 매도가 일단락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
"수입업체들의 월말 결제와 배당금 역송금 달러 수요로 국내에서는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선 역외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수준에 관심이 집중 된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초중반대으로 하락하면서 3월 위기설로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모습이다. 금융위기 완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있고 외국인 배당관련 역송금 수요가 기대돼 달러/원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3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40억 달러 규모의 흑자 예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실제 지표가 예상과 크게 다르지만 않는다면 지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추가 저점 돌파가 제한되면서 130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 같다.

대외변수는 영국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G20 정상회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책 발표, 실업률 발표 등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급락에 대한 기술적 부담감으로 지지력을 나타내며 달러/원 하락 압력을 제한할 것 같다.

대내변수로는 2월 국제수지(30일), 3월 수출입동향(1일), 3월 말 외환보유액(2일), 한-EU FTA 타결 공식 선언(2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 미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환보유액의 증가 가능성 등 국내 지표들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또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이번 주 외환은행(30일), SKT(1일), SK에너지, LG 디스플레이 등 주총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배당 역송금 수요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 같다"

구희경 KB선물 연구원
"단기고점은 달성했다는 인식 속에 시장참가자들은 1400원대 환율은 너무 높아 보이고 1200원대로 내려서기에 아직은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심리가 반영되면서 이번 주 환율은 1300원대에서 주된 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부실자산 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안이 실제 경제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ECB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 매수세가 완전히 진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으로 인한 긴장감 고조,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 물량유입, 외국인 주식 배당금 등이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20 정상회의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화 매도심리를 부추길 것이다.

이번 주는 국내외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며 실물경기 위축 심화정도에 주목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와 ECB 금리결정 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한주가 될 수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 팀장
"이번 주에는 공기업의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수요 등으로 수급상으로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경제의 부진과 미국의 실업률 악화전망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달러/원 환율에 상승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경우 1420원까지고 예상된다.

하지만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이는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은 130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며 1280원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저점을 확인했느냐 안 했느냐의 논란처럼 외환시장역시 양방향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