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달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36억8000만 달러 흑자로 4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19.2% 준 반면 수입 감소폭은 30.9%나 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재 기은경제연구소 기술경영학박사:
현재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 감소폭 보다는 수입 감소폭이 더 커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를 갖고 경기침체를 벗어난다거나 경기회복 상황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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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안정을 찾았고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주춤했던 만큼 기조적인 흑자 전환을 확신하기는 아직 힘듭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는 사상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지경부에서) 3월 무역수지가 45억 달러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경상이전 수지가 계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들을 고려할 때 사상 최대인 50억 달러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적자 규모가 4억9000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서 33억 2천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MTN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