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36.8억$ 흑자, 3월엔 사상최대 전망

머니투데이 오상연 MTN 기자 2009.03.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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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달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달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36억8000만 달러 흑자로 4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수지가 지난 1월 17억 달러 적자에서 2월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19.2% 준 반면 수입 감소폭은 30.9%나 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재 기은경제연구소 기술경영학박사:
현재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 감소폭 보다는 수입 감소폭이 더 커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를 갖고 경기침체를 벗어난다거나 경기회복 상황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월에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안정을 찾았고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주춤했던 만큼 기조적인 흑자 전환을 확신하기는 아직 힘듭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는 사상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지경부에서) 3월 무역수지가 45억 달러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경상이전 수지가 계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들을 고려할 때 사상 최대인 50억 달러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적자 규모가 4억9000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서 33억 2천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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