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건설사들, 두달만에 채권발행 나서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3.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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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3000억·GS건설 1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16: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개발·GS건설 (19,160원 ▲80 +0.42%) 등 A+급 건설사들이 2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일제히 신용등급이 하향된 조정된 이후 A+는 건설사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2일 3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2월10일 2200억원어치의 자금을 조달한 이후 2개월 만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발행금액 중 2600억원은 만기 2년·금리 7.9%, 400억원은 만기 3년·금리 8.1%로 정해졌다. 동부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자금조달 목적이 있기 보다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대주단에 가입돼 있지 않아 건설사지만 투자자들로부터 나름대로 건전성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대규모 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4월초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다. GS건설 역시 지난 2월12일 1000억원 발행 이후 두달이 채 안돼 발행에 나선 셈이다. 조달자금은 4월중으로 만기도래하는 1000억원어치의 기업어음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지난번 BBB+급의 한화건설이 1600억원어치의 자금 모집에 성공하는 등 업체별로 선별적인 채권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에 국한돼있긴 하지만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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