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가동률 100% 도달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3.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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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M11공장 월 3만장 풀가동 시작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낸드플래시 가동률 100%에 도달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6일 "낸드플래시만 생산하는 충북 청주 M11공장이 최근 들어 100% 가동률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최신 공장인 M11라인은 지난해 8월부터 300㎜(12인치) 원판으로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된 설비 기준으로 월 3만장이 최대 생산량인 M11라인은 양산을 시작한 뒤 낸드플래시 판가하락으로 인해 상당 기간 100% 가동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현물시장에서 지난해 11월 1.64달러에 거래됐던 16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MLC기준)가 이 달 들어 3.48달러로 4달 사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최근 낸드플래시 설비를 100%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역시 낸드플래시와 D램을 함께 생산하는 경기 화성 12라인 내 낸드플래시 물량을 현재 월 2만장 내외에서 올해 3분기까지 월 6만장 안팎으로 늘리기로 최근 내부 확정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달초만 해도 현재 설비의 70% 정도만 활용해 48나노공정으로 낸드플래시를 생산했던 M11공장이 현재 월 3만장 규모의 100% 가동률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닉스 측은 M11공장 내 낸드플래시 증산을 위한 추가 설비투자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6000억원보다 크게 떨어진 1조원 이하 설비투자만을 올해 집행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지워지는 D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의 일종이다. 같은 플래시메모리 계열의 노어플래시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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