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국 청양(城陽)점 오픈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3.26 09:03
글자크기
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26일 중국 칭따오(靑島)시 청양(城陽)구에 '그린필드' 방식의 롯데마트 중국 첫 점포인 청양점을 연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인수한 중국 마크로(Makro) 8개점을 포함하면 중국 내 아홉 번 째 점포이다.
롯데마트, 중국 청양(城陽)점 오픈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이번 중국 청양점은 기존 중국 마크로 매장을 인수해 영업 중인 점포와는 달리, 롯데마트가 직접 부지를 확보하고 매장을 꾸민 진정한 의미의 롯데마트 중국 1호점”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내 1등 할인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중국 9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해외 3개국에서 29개 점포망을 가지게 됐다. 국내 63개 점포를 포함하면 국내외 92개 점포를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칭따오 지역에 한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오픈함으로써, 기존에 영업 중인 까르푸,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마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청양점은 중국 부동산그룹인 바오롱(寶龍)그룹이 칭따오에 개발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3층에 매장면적 약 1만4550㎡(4400여평) 규모이다. 지상 1층~지상 3층은 영업 및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지고, 지하 1층에32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영업시간은 0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복합쇼핑몰에는 롯데마트 개점 이후에 백화점, 테마파크, 시네마, 쇼핑몰, 호텔, 아파트,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말 경이면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칭따오는 산동성에서 경제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자, 국제 자본투자가 가장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이 지역에 거주하는 30여만 명의 조선족 및 한국인의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청양점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인들에게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국이동통신, 안경점, 약국, 화원, 식당가 등 30여 개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고, 중국인의 특성상 커피숍에서도 음식을 팔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치, 라면, 소주 등 인기 있는 한국 상품존을 별도 구성했고, 양념, 식용류, 세제, 화장지, 일회용품 등 50여개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상품도 운영한다.

대형가전이나 대형상품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주거 집중지역에 셔틀버스도 6대 운영하고, 현지 은행과 제휴해 직불카드 및 금액별로 7개의 PP(Pre Payment/선불카드) 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용어>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 : 해외진출시 M&A와 대비되는 말로,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해 점포를 여는 방식을 말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