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장 보면 '반값'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3.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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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이번주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행사

이번 주에 장 보면 '반값'


계속된 불경기에 한 푼이 아쉬운 때다. 지갑은 얇아지고 물가는 오르고 주부들의 근심을 커진다.

그간 빠듯한 살림살이에 장보러 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대형마트 3사가 이번 주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기 때문이다.

할인행사야 거의 매주 있다 시피 했지만 이번엔 '규모'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바구니를 두둑이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불황에 가격에 민감해진 고객들이 늘면서 대형마트가 일제히 대대적인 가격 할인행사에 나섰다.

대형마트 할인전쟁에 첫 불을 당긴 곳은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5일을 시작으로 10주간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경기침체 속에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주 동안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하겠다며 '10-10 쇼핑축제'를 시작했다. 행사 첫 1주차에 라면(홈플러스 PB제품) 하나에 230원, 24롤 화장지를 5900원에 판매하는 등 초특가 제품을 내건 박리다매 전략으로 '대박'을 냈다. 초특가 제품은 경우 매출이 100배 이상 늘었고 이들 제품이 '미끼' 역할을 톡톡히 해 전체 매출도 늘었다.

롯데마트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이번 할인행사는 총 2000여개 상품·2000억원 가량의 규모로 평소 실시하는 할인행사보다는 5배가량 크다. 기존 창립 행사보다도 2배가량 크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창립기념 할인행사 1탄에서는 11가지 테마로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주요행사로는 돼지갈비 가격에 소갈비를, 비누가격에 샴푸를, 일반주전자 가격에 전기주전자를 각각 판매하는 '배보다 배꼽 상품전' 등이 있다. 또 매일 11시부터 일부 상품을 1+1으로 판매하는 ‘시간이 돈이다 11시 타임 세일’과 최대 50% 할인 효과가 있는 ‘1+1 상품전’, ‘신한카드 최대50% 에누리’ 등을 ㄷ진행한다. PB(자체상품) 라면 '와이즐렉 이맛이라면'과 콜라 '와이즐렉 콜라'도 첫선을 보인다. 또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당일 5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인기스타 이효리씨가 디자인한 '친환경 장바구니'(효리백)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우주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기 소비 트랜드에 맞춰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폭을 늘리고 상품뿐 아니라 마케팅, 사은품, 시식행사에 이르기까지 실속에 재미를 더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마트 반값 대축제'를 시작한다.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고추장·세제·치약 같은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특히 다음 달 1일까지 우수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신선식품 대할인전'을 열고 고등어·생닭 등을 최대 50% 낮춘 가격에 판다. 신세계이마트는 이달 초 처음 선보인 990원짜리 야채에 커피·통조림·생활용품 등을 더한 '불황극복 100품목'을 선정, 99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는 상품은 5만여품목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상품군을 총 망라한 최대 규모로 전단광고 상품을 중심으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사은행사도 벌인다.



방종관 신세계 이마트 프로모션 팀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지 위해 생필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행사품목과 물량도 풍성해 소비자들의 알뜰소비를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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