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인플레보다 디플레 위험이 더 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3.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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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은행, 자체 채권발행 필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재닛 옐런 총재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deflation)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엔 아직 멀었다면서 경제성장을 위한 모든 필요한 정책이 수행돼야만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회복을 위한 최고의 희망은 재정, 통화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노력을 게을리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장기국채, 모기지담보증권을 대량 매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과거의 선례가 없어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더 강력한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옐런 총재는 "곧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디플레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위험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크다"면서 디플레이션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이 경험한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디플레이션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런 총재는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때를 대비해 연방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은행이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은 재무부의 국채발행을 늘리는 것인데, 정책효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연방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옐런 총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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