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 대표팀 일본갔다가 귀국...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3.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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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 대표팀 일본갔다가 귀국...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한국 대표팀이 25일 밤 우리나라에 입국한다.

세계 야구의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이 열린 미국 LA에서 곧바로 오지 않고 일본을 거쳐 이날 밤 10시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결승전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일본팀의 고국에 들렸다 오는 이유는 WBC조직위원회가 대표팀에게 제공한 전세기가 JAL(일본항공)이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 LA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JAL은 항로 등의 문제로 곧바로 오지 못하고 일본을 거쳐 온다. 국내 항공기를 제외한 다른 국적기들도 우리나라를 출발해 외국으로 갈 때 그렇다. 인천공항에서 직항로가 있는 경우를 빼곤 항로 문제가 없는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간다.

KBO 관계자는 "WBC 조직위에서 마련해 준 전세기가 JAL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에 한번 들렸다 와야 한다"며 "만일 전세기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었으면 곧바로 입국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이 타는 전세기는 보잉 747 D-400 기종으로 기본 좌석이 400석 초반에서 500석 중반까지 가능한 비행기다. 하지만 1등석과 비즈니스석을 늘리느라 총 좌석은 303석에 불과하다.

1등석이 11석, 비즈니스석이 91석, 일반석이 201석이다.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은 모두 1등석을 타게 되고 28명의 선수와 스태프는 모두 비즈니스석에 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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