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매크로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방향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인 기업이익모멘텀이 3월 20일을 기준으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지표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2000p에서 고점을 찍었던 2007년 9월이고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던 2008년 3월에 일시적으로 반등한 다음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09년 3월 들어서야 반등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어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재고순환지표(출하-재고)도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만간 실물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는 국면 즉, 최악의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된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판단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이는 단순히 유동성에 의해서만 오르고 있는 한국증시가 매크로측면에서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익개선이 뚜렷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및 반도체 그리고 인터넷 S/W 등의 업종이라며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그리고 NHN (159,900원 ▼700 -0.44%),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 및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과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등 총 6개 종목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들 6개 종목은 이익개선 추세가 완연하거나 3월 들어 큰 폭의 이익개선을 보임으로써 4월부터 시작될 1/4분기 어닝시즌 중 실적발표치가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