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3월 무역흑자 45억弗 가능"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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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이달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45억 달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민관 합동 수출입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36억3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2월 들어 29억29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도 1일부터 20일까지 26억100만 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장관은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의 연쇄부도 가능성으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지만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수출 증가와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회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도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엔고·위안고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한국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고 경기 회복 시에는 추가적인 수출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수출은 상반기에는 두 자리 수 비율로 감소하겠지만 하반기 들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자재 가격 하락과 소비재 수요 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어 당분간 무역수지는 수십억 원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과 이 원장 외에도 한국조선공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업종별 협회와 경제단체는 △수출보험 및 수출보증 확대 △수출용 원자재 수입관세 완화 △선박 제작금융 증액 및 추가 할인 △아스팔트 제품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APTA) 특혜관세 적용 △섬유제품 원산지 위조 단속 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신제품 개발자금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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