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넉달만에 주가 1만원 회복(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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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2분기 이후 회복 기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4개월여 만에 주가 1만원선에 안착했다.

하이닉스는 23일 지난주 종가 대비 720원(7.52%) 오른 1만300원를 기록했다. 9700원에 개장해 코스피지수의 상승과 함께 오름폭을 확대, 1만원선을 넘어섰고 장중 최고가에 마감했다. 하이닉스가 종가 기준으로 1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만원선을 회복한다면 지난해 11월12일 1만5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하이닉스의 주력 생산품인 D램 가격의 본격적인 회복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황 회복 시기에 대한 전망도 전문가들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D램 경기가 현재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D램 현물 거래 사이트인 대만의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은 3월말에도 변동이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두달째 제자리다. 다만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의 변화가 없다고 D램 업황의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공급 측면에서 대만의 프로모스가 4월말부터 소폭이나마 생산해 오던 D램 라인을 완전히 중단키로 결정했고 수요 측면에서는 전 세계 경기가 부진하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물 가격은 유통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4월부터, 고정거래선 가격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들이 아직 생산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지는 않아 4월에도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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