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박정규 前 민정수석 등 체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3.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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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23일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인 2004년 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장 전 차관 역시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2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행정자치부 2차관을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모두 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한 이광재(44) 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날 오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날 검찰은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23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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