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광장, 분수·연못 단장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23 06:00
글자크기

산책로 실개천을 설치하고 전차 복원 전시, 역사·문화 광장으로

↑ 서울역사광장 바닥분수(위쪽)과 실개천 ⓒ서울시↑ 서울역사광장 바닥분수(위쪽)과 실개천 ⓒ서울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 옆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 새로 만들어진 분수와 연못이 23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기존의 단조롭고 공지상태였던 2500㎡의 광장에 분수 및 수경시설을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다.

새로 조성될 광장은 조선시대 5대 궁궐인 경희궁지(사적 제271호)와 산책로를 연결해 주변에 자생식물 후원과 한국자생화로 꾸며졌다. 실개천 계류와 거울연못도 설치되고 신문로 보행로에는 건국초기 '전차'가 원형대로 복원·전시된다.



특히 광장 중앙에는 조선시대 김정호가 그린 서울 옛 지형도 '수선전도'를 대리석 바닥에 새긴 분수가 설치됐다. 이 분수는 역사를 모티브로 한 20여개의 스토리 라인과 야간 조명램프로 연출됐다.

또 시는 푸른 녹지공간을 조성해 쉼터공간을 만들었고, 전통수종인 조형소나무와 소나무 장송으로 교체했다. 박물관 내부의 중정정원은 조형미가 빼어난 산수석과 대나무 숲, 한국 자생화 중심의 전통화단을 조성해 각종 전시회 및 고품격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인 경희궁지의 역사성과 고유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조성됐다"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