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박연차와 대질...내일 신병처리 결정(상보)

서동욱 기자 2009.03.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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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22일 오후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다시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두세 차례에 걸쳐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만달러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검찰에 출석한 이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게 된 경위와 또 용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며 "이후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혐의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새벽 자택서 체포된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순순히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전 비서관은 박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국세청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억~2억원 가량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 전 비서관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정한 뒤 이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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