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야, 정원이야?"…서울 50개 초교 변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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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열린학교조성사업' 3월 중 착공 6월경 완료

↑ 강서구 등명초교 열린학교조성사업 전후 가상 스케치 ⓒ서울시<br>
↑ 강서구 등명초교 열린학교조성사업 전후 가상 스케치 ⓒ서울시


서울시내 50개 학교의 자투리공간에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녹색쉼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135억원을 투입, 서울시내 초등학교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 주변 자투리 공간에 다양한 수목을 심는 '열린학교조성사업'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3월에 착공돼 여름방학 이전인 6월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설계내용을 살펴보면, 사근초등학교, 덕의초등학교, 개포초등학교 등은 외부 담장이나 울타리 철거 후 녹지대를 조성하도록 설계됐다.



정릉초등학교, 인수중학교, 난우중학교 등은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창포, 부들, 수련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학생들의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중랑중학교, 숭실고등학교, 잠실고등학교는 학교 운동장 외곽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운동기구를 설치해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질 방침이다.



특히 등명초등학교, 장충초등학교, 월계초등학교 등은 교정과 인접한 공원녹지를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도록 고려했다.

시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122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서울시내 705개 학교의 운동장 주변을 녹화하는 열린학교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학생들의 야외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현재 학교와 자치구간 협정서를 체결해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주관해 시행하고, 병충해 방제,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해당 자치구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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