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대마불사' 고쳐야 하지만 대안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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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은 20일(현지시간) 금융권의 '대마불사(Too Big To Fail)' 현상이 사라져야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지방은행 기관장 모임에 참석, 연설을 통해 "대형 금융기관들의 구제에 대한 지역 은행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이같은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안정이 어느정도로 회복되지 않으면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는 거은 불가능하다"며 "대형금융기관들의 걷잡을 수 없는 붕괴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realistic alternative)을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경제전체를 흔들지 않고 퇴출될수 있도록 은행 예금보험과 같은 체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은행들은 대부분 지역 밀착형 영업과 책임감있는 여신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다"며 "우량 채무자들에 대한 신용을 확대한다면 경기회복과정에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평가제도 등 시장 감독규정 개정 요구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건전성 및 회계 감독 규정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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