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지지율 높은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3.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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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한나라당이 야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은 야당이 많이 헤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 내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강해진다는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과 관련, "우리당도 제대로 못한다고 비난받고 있는데 남의 당 얘기를 하기는 좀 뭐하다"며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야권의 시각에 대해, "재보선을 기회로 정치가 과잉되고 정치논리가 횡행하다보면 결국 정치가 대중영합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경제대책이 왜곡되는 상황이 되기 싶다"며 "이번 선거를 경제살리기 선거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의 향후 방향과 관련해선 "경제가 어려울 때는 지지율보다는 묵묵하게 경제 살리는데 매진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국민을 설득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친이(친 이명박) 직계인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요즘에는 잘 안 만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복심이라고 하다고 요즘은 '한 때 복심'이라고 하더라"며 "나름대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게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오 전 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 "본인이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고 그렇게 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정권 창출에 기여한 분이고 소중한 당의 자산이니까 때가 되면 역할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행보에 대해선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분이니까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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