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대만 추가적인 스크랩 가능성-동양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9.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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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7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에 대해 주가 희석효과보다 업황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DRAM 산업에서 하이닉스의 시장 지위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DRAM 및 NAND 산업의 개선에 따라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3% 감소한 1.2조원, 영업이익은 -5,985억원으로 적자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은 환관련 손실로 인해 -1.1조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3월말 환율이 1,400원 이하에서 형성된다면 -1.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만 정부의 DRAM 업체 구조조정 방안이 선회하면서 대만 DRAM 업체들의 시장 퇴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상위 업체인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며 실제로 DRAM 사업부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여전히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감소를 상회하는 공급 감소 가능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만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 선회로 인해 프로모스의 시장 퇴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DRAM 업체들의 주가를 볼 때 시장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향후 다른 대만 업체들의 추가적인 생산시설 스크랩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 또한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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