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40억달러 '사상 최대' 예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3.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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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폭 감소 영향...수출도 22% 감소 전망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6일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40억달러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내외 정도 감소하겠지만 수입 감소율이 33% 내외로 더 커 무역수지는 대규모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36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2월 들어 29억29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 실장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시점과 관련해 "올해 9월쯤 수출 증가율이 0%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연간 수출 증가율은 0∼-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세계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3분기까지 유가 거품이 심해 올해도 3분기까지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관련해서는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70% 감소했다"며 "이달 하순 예상되는 10억달러 규모 FDI 유입이 이뤄진다면 감소율이 40% 정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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