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최근 진해조선소에서 자체 개발한 해상건조공법 '로즈(ROSE) 공법'을 활용해 6500톤급 선박 블록을 플로팅 도크에 탑재했다. 이 선박 블록은 STX조선의 첫 고부가가치 선박인 17만3600CBM(입방미터)급 LNG선의 일부다. STX조선은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를 블록을 조립한 뒤 플로팅 도크는 물속에 가라앉혀 배를 진수할 계획이다.
초대형 블록 탑재 성공의 비밀은 STX조선이 자체 개발한 로즈 공법에 있다. 육상에서 건조된 대형 선박블록을 반잠수식 자체 동력선인 헤비 리프터선과 모듈 트렌스포트를 이용해 플로팅 도크로 이동한 다음 선박을 완성 시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탑재 방법보다 비용이 절약되고 작업시간은 줄어든다.
↑STX조선이 육상에서 건조된 6500톤급 그린블록을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헤비 리프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건조 중인 17만3600 CBM급 LNG선은 총 6개의 초대형 그린블록 탑재를 통해 선박 건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때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일반적인 일이지만 해상에서는 해상크레인의 한계 등으로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불가능 했다"며 "로즈공법을 통해 해상에서도 육상에서 건조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