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6500톤 블록 해상탑재 성공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9.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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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공법으로 5천톤 한계 뛰어넘어

STX조선 (0원 %)이 세계 최초로 6500톤급 선박블록을 해상에서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업계는 해상 선박블록 탑재에서 5000톤을 한계로 인식해왔다.

STX조선은 최근 진해조선소에서 자체 개발한 해상건조공법 '로즈(ROSE) 공법'을 활용해 6500톤급 선박 블록을 플로팅 도크에 탑재했다. 이 선박 블록은 STX조선의 첫 고부가가치 선박인 17만3600CBM(입방미터)급 LNG선의 일부다. STX조선은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를 블록을 조립한 뒤 플로팅 도크는 물속에 가라앉혀 배를 진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탑재한 6500톤급 대형 선박블록은 길이 53.6m, 폭 45.8m, 높이 32.8m 규모로, 지금까지 해상서 탑재된 단일 선박블록으로는 최대 규모다.

초대형 블록 탑재 성공의 비밀은 STX조선이 자체 개발한 로즈 공법에 있다. 육상에서 건조된 대형 선박블록을 반잠수식 자체 동력선인 헤비 리프터선과 모듈 트렌스포트를 이용해 플로팅 도크로 이동한 다음 선박을 완성 시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탑재 방법보다 비용이 절약되고 작업시간은 줄어든다.
↑STX조선이 육상에서 건조된 6500톤급 그린블록을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헤비 리프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STX조선이 육상에서 건조된 6500톤급 그린블록을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헤비 리프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즈 공법에서 활용되는 헤비 리프터 STX 로즈 1호는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초대형 블록을 최대 7500톤까지 쉽게 선적 및 하역을 할 수 있다.



STX조선은 이번 6500톤급 선박블록을 '그린블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건조 중인 17만3600 CBM급 LNG선은 총 6개의 초대형 그린블록 탑재를 통해 선박 건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때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일반적인 일이지만 해상에서는 해상크레인의 한계 등으로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불가능 했다"며 "로즈공법을 통해 해상에서도 육상에서 건조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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