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주택압류, 작년보다 30% 급증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3.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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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가구당 한채 꼴…신규 압류건수, 05년 이후 최고

지난달 미국내 주택 압류(forecloser)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 Trac)에 따르면 주택 압류(모기지 디폴트, 경매 처분, 은행 차압) 건수는 총 29만631건을 기록했다. 440가구당 한 채 꼴로 주택이 압류된 셈이다. 지난 1월보다 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신규 주택압류 건수는 16만1976건으로,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는 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의 주택압류 비율이 높았다.



버클리대학의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모기지 자산의 손실은 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부양책도 이런 상황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주택담보 대출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275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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