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롤오버, 차익매수 6600억 유입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3.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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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물 1.75% 하락 마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었던 12일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장 막판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며 약보합이던 코스피지수를 강보합으로 돌려놨다. 매도 포지션을 누적해 왔던 외국인들은 상당한 물량을 6월물로 롤오버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로 거래를 마친 코스피200지수 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0.75포인트(0.51%) 하락한 147.40으로 마감했다. 12월물 대신 새롭게 선물시장의 주인공이 된 6월물은 2.60포인트(1.75%) 떨어진 145.7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선물 시장은 외국인들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환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롤오버가 활발했다. 외국인들의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매도(6월물 매도-3월물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스프레드(6월물과 3월물의 가격차)가 한때 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환매수로 인해 시장 베이시스는 개선돼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크게 늘어났다. 프로그램은 이날 장중 내내 코스피지수를 떠 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동시호가 직전 2751억원이었던 차익매수는 동시호가에 4000억원 가까이 추가로 유입되며 마감 기준으로 6628억원을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동시호가 직전 1382억원에서 600억원 정도 감소해 755억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총 73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신 외국인과 개인들이 동시호가에서 각각 2000억원 정도를 순매도하면서 차익매수 급증으로 인한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지수선물을 2653계약 순매수 하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개인도 3651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6055계약 순매도했다.

3월물의 롤오버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6월물 미결제약정은 1만7877계약 증가해 8만808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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