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기준금리 동결 '무덤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3.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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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2.00%로 동결했지만, 채권시장은 차분한 모습이다. 채권시장은 그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어느 정도 점쳐 온 만큼 그 결정의 배경을 살피자는 심리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오전과 같은 전일대비 보합인 4.53%. 국채선물 3월물은 낙폭을 좁히며 전일에 비해 6틱 하락한 111.90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금통위 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결과가 나오자 507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이후 흐름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성민 유지선물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지가 중요한데, 인플레이션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고채 매입을 하는 건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이런 언급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 듯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인이 최근 금통위 결과에 베팅한 만큼 매도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한은의 국고채 매입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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