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수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다시 커진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대내외 변수들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매물소화 과정이 불가피함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히 반영돼 있고 초저금리 상태에서 금리인하의 효과는 갈수록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오히려 환율의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박스권으로 재진입인 만큼 종목 장세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를 비롯해 선진국 증시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GM의 파산 여부, 동유럽 리스크 등 위기를 불러온 과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종목과 업종 선택에 신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차익실현 가능성과 단기 모멘텀에 의한 빠른 순환매, 상승과 하락업종간의 수익률 갭 맞추기 등을 고려해 추격매수보다는 가격메리트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한 종목 접근 자세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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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섣부른 지수 방향성 판단보다는 꾸준한 시장 변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이며,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업종(은행·조선·전기가스·항공업종 등)과 낙폭과대 종목 위주의 시장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