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100선을 넘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다시 찾아오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이번에는 과연 마의 12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다.
이후 12월말 다시 1200 부근까지 오른 이후 2월중순까지 1100~1200선을 오르내리다가 이달초 다시 10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현재 1200선에 재도전하려는 것이다.
증시의 발목을 잡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하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5원 하락한 1471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동안 97원 하락했다.
이은미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단기고점 확인 이후 역외세력의 차익실현 확대, 한국의 외화유동성 사정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 등으로 오버슈팅 해소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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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최근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면 고비마다 가로 막았던 1200선을 넘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즉 전고점인 1200선 수준까지는 반등이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실기업 처리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신호가 나와야 국내 증시도 전고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추가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들이 우려대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무난하게 처리하거나, 아니면 걱정과 달리 조용히 넘어갈 경우 증시 상승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병열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에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부실기업 처리가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자동차 빅2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등이 당분간 증시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