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배당 1위, 410억 벌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3.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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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올해 1160억 배당수입 '전년비 26.4%↓'

올해 10대그룹 총수 및 주요주주의 현금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평균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총수 및 주요주주의 올해 현금 배당액(12월 결산법인)을 집계한 결과 총 11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6.4%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 중 1위는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으로 410억원이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15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았으나 올해는 33.3%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현금배당액은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288억원으로 2위였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31.6% 감소한 148억원(명의신탁 주식지분 제외)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년과 비슷한 136억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화석화 지분을 처분하고 대신 (주)한화 지분을 늘려 배당액이 75억원으로 전년보다 8.3% 늘었다.



지난해 147억원의 현금 배당액을 기록했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홀딩스 등 계열사들이 실적부진으로 배당액을 줄이면서 지난해보다 63.7% 감소한 53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년 대비 1.0%, 10.5% 줄어든 20억원과 13억원을 받았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2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한편 지난해 36억원의 현금배당을 기록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으로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현금 배당이 3억3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정몽준 의원 "배당 1위, 41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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