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총수 및 주요주주의 올해 현금 배당액(12월 결산법인)을 집계한 결과 총 11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6.4%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 중 1위는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으로 410억원이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15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았으나 올해는 33.3% 감소했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년과 비슷한 136억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화석화 지분을 처분하고 대신 (주)한화 지분을 늘려 배당액이 75억원으로 전년보다 8.3% 늘었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년 대비 1.0%, 10.5% 줄어든 20억원과 13억원을 받았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2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한편 지난해 36억원의 현금배당을 기록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으로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현금 배당이 3억3000만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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