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대졸신입 및 인턴 7500명 채용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3.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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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계획대비 1500명 추가 채용..총 1만 8000명 채용

삼성은 2009년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5500명으로 확정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기능직 7500명과 대졸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인턴 2000명, 대학생 인턴 3000명 등 올해 1만 80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삼성의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 5000명은 지난해 7500명보다 2000명(26.7%) 줄어든 규모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해소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4000명보다는 1500명 늘렸다고 밝혔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11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올 상반기 2100명, 하반기 3400명 등 총 5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며 올해 전체 채용규모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각 계열사의 채용 계획을 취합한 결과 4000명 정도였으나 일자리나누기라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당초보다 1500명 늘어난 550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졸신입사원 채용과는 별개로 대학졸업자 중 미취업자인 청년인턴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중 대학생 인턴 3000명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라인 등에서 종사하는 기능직도 올해 7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당초계획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한 배경에는 사장단협의회 산하 인사위원회에서 일자리 나누기 등 사회적 분위기와 여론을 수렴,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려줄 것을 권고했고 이를 각사가 수용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규모 확대에는 임원의 연봉삭감(10~20%), 직원들의 임금동결, 신입사원 연봉 축소(10~15%) 등으로 마련된 재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올해 첫 도입한 청년인턴은 대학 기 졸업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4월 이후 각사별로 필요한 시기에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지원 자격은 각사별로 별도 수립한 후 서류전형 및 면접(SSAT 미실시)으로만 뽑을 예정이다.

대학생인턴의 경우 여름방학 1000명, 겨울방학 2000명 등 총 3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등 삼성계열사들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아 서류전형을 거쳐 22일 SSAT(삼성직무능력평가) 전형을 실시하고, 각사별 면접을 거쳐 4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의 입사지원서 접수는 삼성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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