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금융 규제 전면 재정비 필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10 21:44
글자크기

(상보)"은행 충분한 자본 갖도록 필요조치 취할 것"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기업 규제의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DC의 외교위원회 연설에서 "우리는 규제 정책과 회계규정을 금융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변동하지 않도록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는 앞으로 연준이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는 의회가 책임을 정의하는데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계적 위험에 대한 분석은 연준의 역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금융에 대한 감독체계를 광범위하게 변경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세계 정부들은 금융시장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적절하고 조화된 노력들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금융 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가능한 성장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연준과 규제당국은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