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런던行, 한국경제 알린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9.03.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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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투자자들 및 외신과 소통 노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아세안+3’ 재무장관 회담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 출장길에 오른다. 윤 장관은 이번주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며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한국의 경제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동행한다.



윤 장관은 G20 의장국으로서 당면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공조와 금융안정화 조치와 아울러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규제감독제도 개선, 국제금융기구 개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장관은 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면담하고 66억원의 추가출연에 대한 협정식을 갖게 되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도 나가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윤 장관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IR에서 주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의 현황을 설명하게 된다. 이번 IR에는 윤 장관과 함께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윤경 재정부 국제금융과장 등도 자리를 같이 할 예정이다.

이번 IR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영국계 매체들의 부정적인 보도로 인한 투자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한국경제의 매력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아가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 은행과 공기업의 해외차입 등과 관련해 해외 시장 동향을 탐색하고 투자자들의 동향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윤 장관은 G20 의장국가로서 글로벌 경제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의 정확한 상황을 소개하려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장관과 별도로 이 부위원장과 김 과장은 이코노미스트 본사를 방문해 최근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관련 기사에 대해 정부 입장을 설명할 방침이다. 정부는 파이낸셜타임스와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외 홍보용 외채 설명자료 등을 작성해 재경관 등에게 배포해 외신기자에게 설명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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