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국어문화운동본부' 찾은 사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3.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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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3월 9일 자체 한글날 선정..올바른 우리말 사용위해 교육 나서

현대백화점이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3월 9일을 자체 '한글날'로 정하고 전단, DM, 포스터 등 모든 광고 제작물 제작 시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정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국어문화운동본부'에 모든 광고 제작물의 표현문구 점검을 의뢰했고 국어문화운동본부 연구원 2명이 1월, 2월 동안 현대백화점 2개점을 선정해 각종 광고물을 점검했다.



'베이킹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홈베이킹 스타일 브랜드', '모피 베스트 브랜드 특가상품 랠리', '쉬크하고 세련된 익스클루시브 라인' 등 외래어, 과도한 영어표현, 억지표현 등 13개 분야에 걸쳐 150여 건의 오용 사례가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을 앞두고 국어문화운동본부를 통해 다시 한 번 모든 광고물에 대해 점검을 받을 계획이다. '10월 9일자 전단 한글오용 0% 도전' 등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또 매월 격주로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유형별 오류사례와 교정안을 소개하고 '한글 오류 알리미' 게시판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원형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광고문을 점검한 결과 철자나 맞춤법, 표기법이 틀린 경우뿐만 아니라 과도한 영어표현과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상당히 많았다"며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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