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장중 1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는 4일 중국권 증시의 오름세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환율 급등으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주 후반에는 미국발 악재로 급락세가 예상됐으나 환율 하락으로 약보합세에 그칠 수 있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1063.03) 대비 8.00포인트(0.75%) 내린 1055.0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포스코 (375,000원 ▼500 -0.13%)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829억원 어치를 순매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10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KT (41,800원 ▲100 +0.24%)(-681억원)와 KT&G (107,100원 ▲400 +0.37%)(-551억원)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내다 판 종목이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492억원),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334억원),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187억원), KB금융 (83,600원 ▲1,100 +1.33%)(-162억원) 등 외국인의 금융주 매도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412억원), GS건설 (19,160원 ▲80 +0.42%)(188억원),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170억원) 등 건설주도 내던졌다.
기관은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 기관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95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놨고 LG전자 (110,100원 ▲600 +0.55%)(914억원), 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579억원),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306억원),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212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많이 내다 판 포스코와 KT도 각각 827억원, 732억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두산중공업(-477억원), 두산인프라코어(-400억원), 현대모비스(-279억원), 대우조선해양(-264억원), SK텔레콤(-253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