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체 모기지 대출 11%가 체납·압류 위기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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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모기지 대출의 11%가 심각한 체납과 압류 위기에 처했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주택 시장 재앙을 넘어 미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전미체납보고서(National Delinquency Report)에 따르면 최소한 1달 이상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지만 주택 압류가 되지 않은 대출자들의 비율이 지난해 4분기 8%에 가까운 숫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분기에 비해서도 무려 13%나 급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압류 절차를 밟고 있는 주택의 숫자는 3.3%를 기록, 전분기보다 0.33%포인트 늘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2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50만채의 주택이 현재 압류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모기지 대출의 11.18% 가량이 현재 부실에 놓여 압류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이 브링크만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변동금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과 변동금리 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체납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48%의 변동금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최소한 1달 이상 체납됐고 플로리다의 경우 6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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