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최악은 끝나지 않았다"-CNN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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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률 7.9%…감원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

미국 고용 시장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6일 2월 고용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와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전달 7.6%보다 치솟은 7.9%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65만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고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고용 감소폭이 1980대 초반보다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1982년 실업률은 10.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결론짓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업률은 고용 감소가 대공황 이후 최악인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사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2월 고용 지표 발표가 정확하다면 월간 감소로는 지난 1949년 이후 최악이다. 이 경우 지난 6개월간 고용 감소는 310만명에 달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6개월간 실업자수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급격한 고용 감소는 고용 시장을 그 어느때보다 개선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손실 증가는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수요하지 못함에 따라 생산도 위축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감원애 내몰리고 있는 것.

하이디 시어홀츠 이코노믹폴리시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고용 손실은 이번 고용 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고용 침체가 더욱 괴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은 감원이 모든 분야의 기업들에게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락시먼 아슈탄 이코노믹사이클리서치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손실과 관련해서는 숨을 곳이 전혀 없다"면서 "고용 손실의 영향을 측정할때 고용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용 손실은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아슈탄은 지난 1월 4개 산업분야 가운데 3개에서 감원이 이뤄졌으며, 경제의 3분의 2 분야 이상에서 감원이 발생한 것은 지난 30년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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