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만 놓고 보면 2월10일부터 17거래일동안 순매도를 이어오다가 이날 1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코스피,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한 것은 2월4일 이후 22거래일만이다.
5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2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억원,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816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현물보다 선물시장에서 먼저 매도공세를 멈췄다. 지난 2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주로 사고 있는 종목들은 특정 업종이 아닌 업종 대표주들로 파악된다. 이시간 현재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금액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위,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이 2, 3위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LG, 신세계, LG디스플레이, NHN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다"며 "즉 외국인들의 시각이 매수 위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달여동안 지속되던 매도공세가 그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증시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선물시장에서는 최근 누적순매도 포지션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고, 현물시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