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개막…WBC 마케팅 봇물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3.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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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내 이벤트파크↑용산 아이파크몰내 이벤트파크


'야구 월드컵' WBC(World Baseball Classic,국제야구대회)가 개막하면서 유통업계에 야구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으로 불어 닥친 야구 열풍이 WBC 개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WBC 개막을 맞아 5일부터 11일까지 '제1회 야구대전'을 전점에서 진행, 야구 글러브, 배트, 공 등 야구용품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아동·주니어 글러브’를 1만3800원~1만4800원에, ‘폼배트+공세트’를 1만2800원에 판매한다. 롯데, 두산, 기아 프로 구단의 야구용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3개 구단의 ‘유니폼’을 각 3만5000원에, ‘야구 모자’를 각 1만5000원에, ‘글로브’를 각 3만5000원에, ‘안전구’를 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16일부터 43개 점포에서 업계 최초로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 모집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장명규 롯데마트 스포츠담당 MD(상품기획자)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야구 붐을 이어가기 위해 WBC 개막에 맞춰 야구용품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포털 피망의 야구게임 ‘슬러거’와 손잡고 태극전사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전국 4200여 훼미리마트 점포에서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 이미지가 인쇄된 햄버거나 핫도그 9종을 구매, 이벤트에 응모하면 게임머니, 캘린더, 대표팀 모자 등을 증정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6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대만 대표팀간 예선 경기를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요 경기를 야외 무대인 4층 이벤트파크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한다. 총 좌석 규모는 1500석.



김영민 현대아이파크몰 홍보마케팅 팀장은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복합쇼핑몰의 특성상, 가족단위 야구팬들이 함께 모여 생방송 큰 화면으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한국팀의 쾌승으로 경제침체에 지친 시민들이 희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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