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5.4억불 IMF원조 받을 듯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3.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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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아르메니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5억400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3일(현지시간) e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주말 이사회에서 이 같은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어 28개월 기한의 대기성 차관으로 지급되는 이번 구제금융이 아르메니아의 성장 전망과 통화,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은 스토로스-칸 총재의 발언 직전 변동환율제 도입을 선언했다.

아르메니아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은 금융위기로 인한 자본 유입 둔화에 따라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MF는 아르메니아 달러를 상대로 한 드람(dram)화 가치가 최대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니엔케 우메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드람화 가치가 현 수준을 유지하길 희망한다며 올해 드람/달러 환율이 360~380드람에 머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람/달러 환율은 예레반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5시19분 현재 370.50드람을 기록하고 있다.


지원이 결정될 경우, 아르메니아는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라트비아에 이어 IMF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은 4번째 구소련 출신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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