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직원 대거 해고, "앞으로도 지속"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0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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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작년 주택 관련 계열사 중심 감축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지난해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계열사인 주택업체 클레이튼 홈즈 직원을 2290명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16%에 해당한다. 카펫 제조업체 쇼 인더스트리스도 전체 직원의 6.2%인 1900명을 줄였다.

이밖에 애크미 벽돌제조업체 빌딩브랜즈, 페인트업체 벤자민무어, 부동산 중개업체 홈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 가구업체 스타 퍼니처 등 주택경기와 밀접한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버크셔는 보고서에서 "이들 계열사가 앞으로도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응, 생산감축, 비용지출축소, 인력조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인력감축에도 불구, 지난해말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계열사 직원수는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24만6083명을 기록했다. 이는 산업용 기기 생산업체인 마몬 홀딩스 인수가 가장 큰 원인이 됐다.



버핏은 지난주말 발표한 연례 주주서한에서 올해 혹은 이 이후까지 미국경제가 줄곧 휘청거릴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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