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 '본궤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3.03 08:56
글자크기

피델릭스·실리콘화일 잇단 양산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추진 중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부문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독자적인 반도체사업에 이어,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팹리스)들로부터 제품을 받아 생산을 대행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이미 감가상각을 마친 충북 청주 M8공장 내 일부 공간을 할애해 추진 중이다.



특히 하이닉스는 반도체 위탁생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부 반도체 개발기업에 지분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피델릭스 (1,110원 ▲10 +0.91%) 실리콘화일 (0원 %)로부터 연이어 생산을 위탁받은데 이어 엠텍비젼 (0원 %) 등과도 위탁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피델릭스로부터 휴대전화용 메모리반도체인 DDR(Double Data Rate) SD램(이하 DDR)을 위탁 받아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하이닉스는 지분 10%를 보유한 피델릭스의 128메가비트(Mb) 및 256Mb 메모리 용량 DDR 2종을 지난달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다음달 말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실리콘화일과 공동개발한 휴대전화용 200만화소 이미지센서 역시 5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30% 지분과 경영권을 보유한 실리콘화일과 협력해 개발한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지난해 말부터 양산한데 이어, 올해 200만화소 300만화소 500만화소 등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잇달아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 밖에 엠텍비젼 자회사인 클레어픽셀과도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연내 위탁생산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미미한 실적에 그치고 있으나 올해 본궤도에 올라 내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