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과매도 국면..'매수'-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3.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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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에 대해 스티렌 제네릭(복제약)출시와 신공장 건설 투자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2009년에도 동아제약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제약업종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와 제네릭 시장에서의 마케팅 부담으로 인해 제약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경우 마진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가개발 신약 비중이 38%로 높아 수익성 관리가 유리하다"며 "뿐만 아니라 3월 단행될 박카스 단가인상과 의료 기기와 같은 저마진 사업 구조조정,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의 약진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1.6%에서 12.0%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지난 3개월간 동아제약의 절대주가는 18.0%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지수를 20.4%포인트나 하회하는 것이다.



주가약세의 가장 큰 이유는 스티렌 제네릭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티렌의 경우 2014년까지 용도 및 조성물 특허가 잔존하고 있고, 스티렌 제네릭 출시에 따른 손해배상 규모가 10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제네릭 출시에 따른 손해배상 부담이 매우 커, 출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공장 투자도 회사 측이 현금흐름을 감안해 투자 규모 및 시기를 조절한다는 방침인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 신약개발 능력, 그리고 균형감 있는 사업구조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아제약의 현 주가는 과도한 할인이라는 것이 한국증권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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