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살리기,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 '첫삽'

머니투데이 대전=조명휘 기자 2009.0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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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 본격화...2011년까지 2조 3천억 투입

▲ 26일 충북 충주시 목행동 남한강 둔치에서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 26일 충북 충주시 목행동 남한강 둔치에서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됐다.

4대강 살리기 한강수계 선도사업인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26일 충북 충주시 목행동 남한강 둔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충주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정부가 녹색 뉴딜사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중 '한강살리기' 선도 사업으로 이 사업을 시작으로 2조 3000억 원이 투입돼 한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충북 충주시 목행대교 주변 7.2㎞(좌안 5.4㎞, 우안 1.8㎞) 구간에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1년 까지 생태하천이 조성되며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제방보강(3km), 배수문(3개소) 등이 설치된다.

또 생태계 복원을 위한 수질 정화습지(2개소), 초지원(2개소)과 관찰학습장이 조성된다.



아울러 자전거 도로(4.3㎞), 산책로(5.4㎞), 다목적 운동장 (6개소), 게이트볼장(3개소) 등 체육시설과 물놀이장, 관찰대 등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착수될 2단계 사업으로는 충주댐에서 섬강 합류부에 이르는 43㎞ 구간에 2011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입, 농업용 저수지 재개발, 생태습지 조성, 녹지벨트 구축 등 친환경 시설과 다양한 주민 이용시설이 설치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의 녹색수변공간과 인근의 탄금대, UN평화공원, 금가대교 등이 어우러지는 관광명소화도 기대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제야 말로 한강의 근본적인 정비를 할 때"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2조 3000억을 투입해 2011년까지 차질 없이 한강정비를 끝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충북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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