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향성 모색, 1510원대서 등락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9.0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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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원/달러 환율이 전 고점(1516.3원) 직전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내린 1510원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오전 9시20분 현재 0.8원 내린 151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 27일 이틀간 개입하더라도 2월중 외환보유액 집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2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날 환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더라도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선 붕괴 우려가 적다.



이런 경계감에도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501.50)원보다 8.5원 상승한 15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510.50원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1516원)보다 5.5원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인 'CCC+'로 하향 조정해 동유럽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엔화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0.69엔 상승한 97.56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69센트 하락한 1.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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