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4개국 중앙銀, 환율 공동보조 합의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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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 폭락으로 동유럽 시장의 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4개국 중앙은행들이 환율 지지를 위한 공동보조에 나서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무구르 아사레스쿠 루마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4개국 중앙은행들이 환율 급등락의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로 했다"며 "최근 환율은 펀더멘털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의 안드라스 시모르 총재는 "지난 한 주간 4개국 중앙은행들이 수차례에 걸쳐 환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폴란드 중앙은행의 슬라보미르 스크르지펙 총재도 e메일 성명에서 "향후 정보 교환과 의견 조율을 통해 공동보조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국의 합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었지만 이같은 발표가 있은 뒤 폴란드 체코 헝가리의 통화는 각각 유로화 대비 3%대 이상 올랐다. 또 루마니아 통화 가치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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