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ㆍ엠텍비젼, "휴대폰 다음은 車"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2.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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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칩스 ㆍ엠텍비젼 자동차반도체서 올 매출 각각 20%, 5% 전망

텔레칩스 (13,040원 ▲390 +3.08%)엠텍비젼 (0원 %)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개발기업(팹리스)이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 비중 강화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주요 반도체 적용분야인 휴대전화가 올해 2008년 대비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총아로 떠오르는 자동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텔레칩스와 엠텍비젼은 올해 매출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각각 20%와 5% 가량 매출을 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텔레칩스는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올해 매출의 20% 안팎을 달성할 계획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등에 국한된 오디오프로세서 적용범위를 2007년 아이서티(i30)와 소나타(트랜스폼) 등 현대기아자동차에 연이어 납품하면서 자동차로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매출 892억원 가운데 14.3%를 자동차부문에서 올린데 이어, 올해 20% 정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2곳에 반도체를 납품키로 했으며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휴대전화용 반도체부문에서 감소하는 대신, 자동차부문은 늘면서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엠텍비젼은 올해 자동차 등 컨버전스(융복합) 분야에서 매출의 5% 가량 달성해 그동안 휴대전화용 반도체에 국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이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자동차에 들어가 차선인식, 졸음방지, 후방감시, 블랙박스 등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이미지센서 자회사인 클레어픽셀 등과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협력해 올해 자동차부문에서 100억원 가량 매출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텔레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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