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인천 부평구에 사는 김규성(30세)씨. 그는 국내 한 자동차 회사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독창적인 미래형 크루즈선을 디자인하는 혁신부문(Innovative category)과 STX유럽의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와 똑같은 모형을 만드는 오아시스부문(Oasis category)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STX유럽 관계자는 "태양열 집열판으로 제작한 선박 지붕(Solar Canvas), 헬스클럽 내 운동장비에 발전기를 장착해 승객들이 운동을 하는 동안 선박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친환경 체육관(Eco-fitness center) 등이 독창적이다"라고 밝혔다.
위급 상황 시 선박에서 분리돼 구명보트로 변환하는 객실, 해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선박 하단에 설치된 잠수함, 로보트 개의 경주와 K-1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경기장 등 재미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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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오는 3월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씨트레이드 크루즈 쉬핑(Miami Seatrade Cruise Shipping) 행사에 수상자 자격으로 초대된다. 행사장에서는 김 씨가 디자인한 크루즈선 모형이 실제 레고로 만들어지며 그는 이 과정을 감독하게 된다.
대학에서 전기전자제어공학을 전공한 김 씨는 대학생이던 지난 2002년부터 레고 제작에 관심이 가졌다. 그는 현재 레고 동호회(www.brickinside.com)에서 활동 중이다.
한 달 째 퇴근한 뒤 새벽 1~2시까지 크루즈선 설계에 매달렸다는 김 씨는 "미래의 레저산업은 크루즈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