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신고리 원전 2호기 원자로 출하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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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신고리 원전 2호기 원자로 출하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22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1000MW급 가압경수로형(OPR-1000) 원자로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원자로는 지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원자로설비 기자재 공급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2개월 동안 이 원자로에 대한 설계, 소재, 가공, 조립, 품질검사 등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로 이번 원자로의 경우 직경 5m, 길이 14.6m, 중량 350t 이며, 철판 두께가 최대 256mm에 이른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원자로는 대기압의 170배 수준인 176kg/cm2의 고압과 343℃의 고온 조건에서 40여년 간 가동돼야 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며 "지난 25년 간의 원전 운전 경험과 최신 설계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자로”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뿐 아니라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그리고 차세대 신형 원전인 신고리 3, 4호기에도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핵심기자재를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는 1호기가 올해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1호기는 2010년 12월, 2호기는 2011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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